수업의 과정
<창의적 컴퓨팅 입문>은 다음과 같은 규모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.
- 2017년 총 4개의 반1 (A, B, C, D)이 시작되어 2018년 현재 네 명의 강사, 총 8개의 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
- 각 반 30여명의 학생 (디지털아트과를 제외2한 전 학과 학생 대상)
- 리터러시로써의 코딩을 다루는 이 수업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는 디지털아트과 학생은 수강이 허락됩니다.
- 총 15주차
- 각 주차 당 3시간 수업
이 수업에서는,
- 텍스트북을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.
- 수업 설계의 원칙을 정하고, 큰 틀의 수업내용을 설계하였습니다.
- 교강사는 학생들의 결과물과 반응을 매주 회고하며 반응적으로 내용을 개선했습니다.
- 학생들이 수업 시간 안에서만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.
- 결과물의 평가보다는 과정의 참여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.
- 즐거운(Hard Fun) '놀이'가 경험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.
- 컴퓨터의 안과 밖을 오고가며, 컴퓨팅이 다양한 표현의 매체가 되는 경험을 만들었습니다.
이 수업은 사람들이 컴퓨터 수업이라고 할 때 가질 수 있는 어떤 선입관에서 벗어나려고 했습니다.
- 특정 컴퓨터 기술이나 도구를 깊게 배우려는게 아닙니다.
-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준비하는게 아닙니다.
- 자신의 분야 작업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도구를 익히는게 아닙니다.
- 4차혁명과 같은 유행어로 불안한 마음에 이끌려 가려는게 아닙니다.
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수업은,
- 노트에 끄적거리는 낙서(doodle)처럼,
- 신이 나서 흥얼거리는 콧노래(humming)처럼,
- 일기장에 적은 감정을 담은 시(poetry)처럼,
-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만든 놀이(play)처럼,
그렇게 놀면서 컴퓨팅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?라는 큰 질문을 풀어나가며 진행되었습니다.
1. 서울예대는 앞으로 이 수업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. ↩
2. 이 수업의 내용은 디아과 신입생에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현재 디아과 학생들은 스크래치나 다른 프로그래밍언어를 코딩한 경험이 있습니다. 이 수업의 목적이 코딩 경험이 전무한 학생이 스스로 관찰하고 배워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기에 당분간은 디아과 외 학생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. ↩